갤럭시 S25 사전예약 대량 취소, 공정위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KT의 갤럭시 S25 사전예약 대량 취소 와 관련해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21일 공정위는 KT가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사전예약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적절한 안내 없이 대량 취소 를 진행한 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갤럭시 S25 울트라 1TB 모델을 512GB 가격(28만6000원 할인)에 제공하는 한편, 갤럭시 워치 울트라 또는 갤럭시 워치7을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갤럭시 버즈 프로3을 증정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하지만 예약자가 급증하면서 KT는 “고객님께서 신청하신 갤럭시S25 사전예약은 ‘선착순 1000명 한정’ 안내 사항이 누락돼 발생한 상황으로, 선착순 접수가 조기 종료돼 부득이하게 취소 처리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KT가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몰리자 마케팅 비용 부담을 이유로 급하게 이벤트 내용을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소비자 기만 행위는 허위·과장 광고나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어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로 민원이 들어와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도 KT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