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 관람, 5월 8일부터 한정 운영…궁중음악 공연도 진행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오는 5월 8일부터 6월 15일까지 경복궁 야간 관람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야간 관람은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되며, 특별히 여민락, 대취타 등 전통 궁중음악 연주가 함께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야간 관람에는 여민락, 대취타 등 궁중음악 연주도 펼쳐진다”고 전했다.
야간 관람 코스는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아미산 권역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이 중 원하는 구역을 선택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은은한 조명 아래 고궁의 정취를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경회루와 교태전 등은 특히 밤이 되면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은 오는 4월 30일 오전 10시부터 6월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하루 3,000매 한정으로,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여권을 지참해 당일 광화문 매표소에서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하루 300매(1인 2매 한정)로 제한된다.
이처럼 사전 예매와 당일 판매를 병행해 다양한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야간 관람은 매년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어둠이 깔린 고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궁중음악과 함께라면 과거 조선 왕실의 품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 받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전통 음악 공연을 추가해 경복궁의 고즈넉한 야경 뿐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경복궁 야간 관람은 고궁의 아름다움을 야경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관람객 모두가 품격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간 관람은 고궁이라는 장소적 매력에 더해 전통예술의 멋을 한껏 살린 프로그램으로,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회루 야경은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찾는 인기 스폿 중 하나로, 올해도 많은 인생샷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들은 미리 입장권을 확보하고, 행사 당일에는 가벼운 복장과 카메라를 준비해 한여름 밤 고궁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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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