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새론 유족, AI 추모 영상 공개…17일 법적 대응

배우 김수현 씨 측과 고(故) 김새론 씨 유족 간 교제 기간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족 측이 고인을 추모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을 공개하며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의 유튜브 채널에는 ‘김새론님을 추모하며 유가족이 만든 인공지능(AI)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김새론 씨 유족이 제공한 것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고인의 목소리와 모습이 재현 됐다.
영상 속 AI로 구현된 고인은 “저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들은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기억들이었다”며 담담하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때로는 부족한 모습도 많았고 실망을 드린 순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AI 영상 공개는 유족이 김새론 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김수현 씨 측과의 교제 기간 관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유족은 추가적인 대응도 예고한 상황이다.
영상 공개를 주도한 권영찬 소장은 유튜버 이진호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족 측은 오는 17일 이진호 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이 씨는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지난 2022년부터 김새론 씨와 관련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유족 측은 해당 영상들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 법률 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17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족 측이 고소를 진행하게 된 경위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I 추모 영상 공개와 법적 대응 예고는 고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유족이 직접 나서 고인의 명예를 지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AI 기술을 활용한 추모 방식은 최근 연예계에서 점점 활용도가 높아지는 방식이지만, 논란 속에서 공개된 만큼 그 의미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한편 김새론 씨는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으나, 이후에도 여러 논란이 이어지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번 유족의 대응이 향후 관련 논란을 종결 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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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