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8일(일)

김민재 선발 출전한 뮌헨, 레버쿠젠 3-0 완파하며 8강 청신호

김민재
(사진출처-김민재 인스타그램 캡처)

김민재가 버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뮌헨은 6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 U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뮌헨은 오는 12일 치러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을 확정짓는 상황을 맞았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센터백으로 나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맡았다. 후반 44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초반 전반 4분 상대 공격수 제레미 프림퐁과 충돌하며 왼쪽 발목이 꺾이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해리 케인의 헤더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9분 레버쿠젠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자말 무시알라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도중 예상치 못한 변수도 있었다. 뮌헨의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부상을 당해 2003년생 백업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가 급하게 투입됐다.

그러나 뮌헨은 흔들리지 않았고, 후반 17분 레버쿠젠의 노르디 무키엘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잡았다.

수적 우세와 흐름을 완벽하게 장악한 뮌헨은 후반 30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민재는 무난한 경기 운영을 펼쳤으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하며 이날 뮌헨 선발 필드 플레이어 중 최저 평점을 기록했다.

후반전 상대의 퇴장과 함께 뮌헨이 공격적으로 전환하면서 김민재의 존재감이 다소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열린 페예노르트와 인터밀란의 경기에서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인터밀란이 2-0 승리를 거뒀다.

인터밀란은 전반 38분 마르쿠스 튀랑의 선제 골과 후반 5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추가골로 네덜란드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초반 레버쿠젠전에서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었지만, 이날은 실점 없이 팀 승리에 기여하며 스스로에게도 의미 있는 복수전을 펼쳤다.

다만 후반전 빌드업 과정에서 몇 차례 패스 미스가 나왔고, 수비진 간 조직력에서도 완벽한 합을 보여주지는 못해 남은 시즌 보완이 필요한 모습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분데스리가에서도 레버쿠젠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완승으로 기세를 끌어올리게 됐다.

김민재 역시 오는 2차전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8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