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0일(화)

김수현, 광고주 상대 60억대 피소…두 번째 소송에 업계 긴장

김수현
(사진출처-나무위키)

배우 김수현이 또다시 광고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소송은 세 번째로, 현재까지 확인된 소송가액만 약 60억 원에 달해 업계는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업체 D는 지난 4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약 28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다른 광고주 A와 B도 김수현 측을 상대로 각각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곳의 청구 금액을 합하면 약 30억 원에 이른다.

세 건의 소송을 모두 합친 총 금액은 약 60억 원으로 불어난 상황이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소송이 정식으로 접수됐는지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접수 여부와 관계없이 광고주 측이 법적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김수현이 출연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광고 블루칩’으로 재도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김수현은 홈플러스, 아이더, 프라다 등 약 15개 이상의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고(故) 김새론과의 과거 교제설과 관련한 논란 이후, 대부분의
브랜드가 김수현의 홍보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계에서는 김수현이 모델료로 건당 약 10억~12억 원을 수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광고 위약금만 약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광고주들의 잇따른 소송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고계약에는 이미지 실추나 사회적 논란이 발생할 경우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조항이 대부분 포함돼 있어, 김수현 측의 대응에 따라 소송이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과의 관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한 적이 없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제 외면이나 소속사의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유족 측이 공개한 과거 메시지의 진위 여부에 대해 “조작 가능성이 있다”며 반박했다.

김수현은 현재 유족 측과 유튜버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포함한 민형사 소송도 진행 중이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사생활 이슈를 넘어 광고계, 법조계까지 파장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연예인의 공적 이미지가 광고계약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김수현 사례는 향후 연예인
광고계약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연예인 사생활과 관련한 루머 확산, 검증 절차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수현 측은 현재 추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며, 광고주들과의 합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김수현의 활동 및 이미지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