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스토어, AI 기반 독립 앱 출시 박차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올해 1분기 중 출시한다.
이는 검색 중심의 기존 쇼핑 경험에서 벗어나 AI 추천을 활용한 탐색형 쇼핑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다.
정경화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프로덕트 리더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열린 ‘네이버 커머스 스터디’에서 “네이버 쇼핑의 다음 단계는 5000만 명의 각기 다른 쇼핑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PC·모바일 플랫폼에서 먼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 바 있다.
이후 이 서비스를 독립된 앱으로 운영하며, AI 추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도입 이후 충성 고객층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 커머스 매출도 전년 대비 17.4% 증가한 7751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활용해 ‘AI 구매가이드’ 기능도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다.
정 리더는 “가습기를 검색하면 첫 구매자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것”이라며 “SNS에서 유행하는 상품에 대한 트렌드 분석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를 활용한 검색 및 추천 기술 고도화를 위해 카이스트(KAIST)와 함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서치 앤 디스커버리 리더는 “AI 추천 도입 이후 최근 4년간 상품 클릭 수와 거래액이 3~4배 증가했다”며 “AI 기반의 검색 및 추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사용자의 쇼핑 경험을 더욱 최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모든 사업 영역에 AI를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