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2일(토)

네이버 D2SF, AI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

게임 박람회 'GDC 2025'에 전시된 무빈 부스
(사진출처-네이버 제공)

네이버 D2SF가 AI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네이버 D2SF는 예비 창업 단계에서부터 무빈을 발굴해 2023년 시드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번 프리A 라운드에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네이버 D2SF와 크루캐피탈 등이 공동 참여했다.

무빈은 세계 최초로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마커 기반 모션캡처 기술은 피사체에 센서를 부착해야 하지만, 무빈의 기술은 센서 없이도 정밀한 3D 관절, 뼈 구조, 각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캡처 할 수 있다.

라이다 센서를 통해 거리와 깊이 정보를 왜곡 없이 측정할 수 있어 후처리 과정 없이 즉각적인 모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무빈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첫 핵심 제품인 ‘무빈 트레이싱’을 출시하며 게임, VFX, 버추얼 프로덕션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1개국 5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인 ‘GDC 2025’에서 5분 만에 세팅할 수 있는 고품질 모션캡처 도구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무빈은 올해 하반기 3D 모션 데이터를 생성 및 제공하는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라이다, RGB 카메라, 모션캡처 데이터를 결합한 삼중 데이터셋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 솔루션 대비 20% 이상 효율적인 데이터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뿐만 아니라 로보틱스, 의료, 스포츠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무빈이 네이버의 1784 인프라를 활용해 모션 데이터셋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네이버 버추얼 기술·사업 조직과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3D 모션 데이터는 AI가 인간의 움직임과 행동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다. 엔터 산업을 넘어 로보틱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빈은 탁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팀으로 향후 3D 모션 캡처를 넘어 3D 모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되는 팀”이라고 밝혔다.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무빈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AI 기반 모션 데이터 분석 및 생성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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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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