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출범 임박…거래소 독점 깨나

한국거래소의 70년 독점 체제를 깨뜨릴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가 다음달 본격 출범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달 본인가를 의결했으며, 최종 인가는 5일 금융위 회의에서 결정된다.
넥스트레이드 는 저렴한 수수료와 연장된 거래시간을 통해 투자자 편익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9월까지 중소형 증권사들에게 SOR(최선의무집행) 시스템 구축과 정규 거래 시간 참여를 요구할 계획이다.
현재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에 우선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정식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거래 시간에 참여해야 하는 조건이 부과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초기 선점을 위해 전 시간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 증권사들은 시장 상황과 투자자 반응을 지켜보며 SOR 구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시간외 단일가 시장에서 넥스트레이드의 매매 종목을 제외하면서 해당 시간대에 매매할 수 없게 되니 중소형사들이 어쩔 수 없이 들어온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