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0일(화)

넥슨, 메이플스토리2 서비스 10년 만에 종료 결정

넥슨 '메이플스토리2' 서비스 종료
(사진출처-메이플스토리2 공식홈페이지 캡처)

넥슨이 2015년 출시한 메이플스토리2의 서비스를 약 10년 만에 종료한다.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게임이지만, 결국 원작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플스토리2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넥슨은 공지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 고객님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오는 2025년 5월 29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이날부터 게임 내 모든 결제 서비스를 종료하며, 이후 서비스 종료까지 이용자들이 남은 기간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유저들은 2025년 5월 29일까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지만, 새로운 업데이트나 대규모 콘텐츠 추가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2는 2015년 7월 정식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원작인 메이플스토리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었다.

귀여운 그래픽과 점프 액션 등 차별화된 요소를 갖췄으나, 서비스 초기부터 부족한 콘텐츠와 운영 문제로 인해 유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출시 이후 넥슨은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려 했으나, 원작과의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속되며 이용자 이탈이 이어졌다.

결국 2020년 5월, 북미·유럽 서버 서비스가 먼저 종료되었고, 한국 서버는 유지됐지만 큰 반등을 이루지 못한 채 2025년 5월 종료를 앞두게 됐다.

메이플스토리2의 서비스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기존 이용자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출시 초반 기대가 컸지만 운영이 아쉬웠다”, “추억이 많은 게임이라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며 마지막까지 게임을 즐기겠다는 의견을 남기고 있다.

넥슨은 이번 메이플스토리2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별도의 환불 정책을 마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게임 내 보상 이벤트나 기념 아이템 지급 등 이용자들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플스토리2의 서비스 종료는 넥슨의 또 다른 후속작 도전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원작 메이플스토리는 여전히 국내 대표 MMORPG로 자리하고 있지만, 그 후속작이었던 메이플스토리2는 결국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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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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