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9일(월)

대량·바스켓매매 시장 개장 지연…넥스트레이드, 시스템 정비 중

대량·바스켓매매
(사진 출처-Freefik)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시스템 미비로 인해 대량·바스켓매매 시장 운영을 아직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당초 4일부터 정규시장과 종가매매시장, 대량·바스켓매매 시장을 함께 개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장 직전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서킷브레이커(CB)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견돼 대량·바스켓매매 시장의 운영이 연기됐다.

주가 하락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한국거래소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거래를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넥스트레이드에서는 대량매매가 정상적으로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넥스트레이드의 운영 규정과 상충하는 문제로, 서킷브레이커 발동 시 거래를 중단해야 하지만 시스템상 해당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또는 코스닥지수가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할 경우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한 후,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거래를 재개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이에 맞춰 30분 후 매매를 재개하는 구조지만,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이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대량·바스켓매매 시장 시스템에서 미비점이 발견돼 개장이 지연됐다”며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시스템 정비를 진행 중이며, 개장 시점은 이달 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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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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