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9일(월)

대전시, 시내버스 집중 운행으로 트램 공사 대응

대전시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에 도입 예정인 수소트램. (사진 출처-대전광역시 제공)

대전시 는 국내 최초 수소트램 건설 공사 구간이 확대됨에 따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오는 5월 13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 배차제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집중 배차는 도시철도 2호선 1구간과 2구간, 대덕구 읍내삼거리부터 중리사거리까지를 경유하는 13개 시내버스 노선에 우선 적용된다.

기점지 기준으로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출발하는 차량들이 집중적으로 배차된다.

대전시는 이후 공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3구간부터 14구간을 경유하는 61개 시내버스 노선까지 집중 배차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차로 축소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대덕구 읍내삼거리에서 동부평생교육문화센터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단속도 5월 8일부터 임시로 유예한다. 유예는 편도 3개 차로가 확보될 때까지 유지된다.

대전시는 이미 트램 본격 착공을 앞두고 주요 정체 구간 분석과 우회도로 지정 등 교통 혼잡 대응 방안을 수립해왔다.

현재 시행 중인 주요 대책으로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 버스전용차로의 24시간 단속 유예, 승용차 요일제 개선,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대여용 무궤도 굴절차량 개통, 어린이 대중교통 무료화 등이 있다.

또한 대전시는 교통 예보제를 통해 실시간 공사 정보와 교통 상황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매일 오전 7시 50분부터 7시 52분까지 TBN 대전교통방송을 통해 ‘대전시와 함께하는 교통예보제’ 코너를 운영하며, 주요 라디오 채널을 통해 하루 17회 이상 교통 안내 방송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내버스 집중 배차 계획은 각 노선별 수요 데이터를 분석해 마련됐다.

대전시는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트램 공사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수소트램은 대전의 미래 교통을 혁신할 핵심 프로젝트인 만큼, 건설 과정에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트램 건설 구간 확대에 따른 통행속도, 교통량 등을 상시 모니터링해 교통 정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현장 상황에 맞는 교통 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이라고 밝혔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