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9일(월)

롯데 전민재, 헬멧 강타 후 안구 출혈…1주일 안정 필요

롯데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
롯데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 (사진출처-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처)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헬멧을 강타한 투구 충격으로 인해 안구 출혈 진단을 받고 약 1주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전민재는 지난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 7회초 타석에서 키움 구원 투수 양지율이 던진 시속 140km 투심에 머리를 강타 당했다.

공은 헬멧에 정확히 맞았고, 충격으로 인해 전민재는 쓰러진 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 직후 전민재는 곧바로 앰뷸런스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고대 구로병원에서 CT와 X-ray 촬영을 포함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골절 등 뼈 관련 이상은 없었고, 구단은 “가벼운 찰과상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튿날인 30일, 전민재는 국립중앙의료원 안과에서 외상 전문의에게 추가 진료를 받았다.

검진 결과 각막과 망막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우측 안구에 전방내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 돼 약 7일간의 안정을 요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선수 본인과 구단은 추가적인 회복 경과를 지켜본 후 복귀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다.

전민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387(93타수 36안타), 1홈런, 10타점, 14득점, 1도루, OPS 0.925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 타선에서 맹활약 중이었다.

특히 안정된 타격과 빠른 발을 바탕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온 전민재의 공백은 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구단 측은 “당장은 전민재의 건강과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무리한 복귀보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팬들 사이에서도 “큰 부상이 아니라서 다행”, “얼른 회복하고 돌아오길”이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롯데는 키움과의 주중 원정 시리즈를 이어가며, 전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내야진 변화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그의 컨디션 회복과 재검진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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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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