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7일(토)

맨시티 떠나는 더 브라위너, MLS 샌디에이고행 임박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출처-케빈 더 브라위너 인스타그램 캡처)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10년간 몸담았던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의 이적을 준비 중이다.

영국 매체들은 더 브라위너가 MLS 신생팀 샌디에이고 FC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계약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78경기에 출전해 70골 118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도움 순위 2위에 오를 만큼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6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FA컵 2회 등 총 14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2022-23시즌에는 맨시티가 사상 첫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동안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았다.

알 이티하드는 3년간 1억 5,600만 파운드(약 2,78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안하며 주급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를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자녀들의 교육 문제 등을 이유로 이 제안을 거절하고 유럽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후 그가 선택한 새로운 행선지는 미국이었다. 현지 언론들은 “더 브라위너는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중요하게 여긴다. 미국행이 그의 라이프스타일에 더 적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MLS는 유럽 정상급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조르디 알바 등이 MLS에 합류하며 리그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더 브라위너의 행선지로 점쳐지는 샌디에이고 FC는 2024 시즌부터 MLS에 합류하는 신생팀이다.

신생팀인 만큼 스타 영입을 통해 팀의 입지를 빠르게 다지려 하고 있으며, 현재 지정 선수 슬롯(연봉 상한 예외를 허용하는 제도) 중 하나를 비워둔 상태다.

이 자리에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며 MLS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샌디에이고 FC가 더 브라위너를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계약이 임박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만약 계약이 성사된다면, 더 브라위너는 샌디에이고 FC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 잡으며 팀의 핵심 선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맨시티는 그의 이탈을 대비해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검토 중이다. 가장 유력한 대체자로는 벨기에 대표팀 미드필더 샤를 데 케텔라에르(아탈란타)가 거론되고 있다.

데 케텔라에르는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며, 뛰어난 패싱 능력과 다재다능한 플레이 스타일로 평가받고 있다.

만약 그가 맨시티에 합류한다면, 더 브라위너의 공백을 일정 부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브라위너가 미국으로 이적한다면 샌디에이고 FC뿐만 아니라 MLS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의 창의적인 패스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은 신생팀 샌디에이고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며, 리그의 수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MLS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의 새로운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활약하던 베테랑 선수들이 MLS를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 삼고 있으며, 더 브라위너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의 MLS 합류가 공식 발표될 경우, 미국 축구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남은 것은 더 브라위너가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것 인지에 대한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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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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