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8일(화)

부산 초등학교 ‘늘봄학교’ 전면 운영…맞춤형 돌봄·교육 확대

부산 남부민늘봄전용학교 전경
부산 남부민늘봄전용학교 전경 (사진출처-부산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이 이달부터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본격 운영하며 맞춤형 돌봄 및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초등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통합·개선한 단일 체제로 운영되는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전후로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늘봄학교는 ‘보살핌 늘봄’과 ‘학습형 늘봄’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안전한 돌봄과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부산교육청은 올해부터 늘봄학교 무상 운영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까지 확대했으며, 학교 내 늘봄, 지역 늘봄, 늘봄전용학교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해 희망하는 모든 초등 1~3학년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학교 내 늘봄은 부산 지역 모든 초등학교에서 운영되며, 초등 1~3학년 희망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보살핌 늘봄은 정규수업 전 ‘아침늘봄’과 방과 후 ‘오후늘봄’, ‘저녁늘봄’으로 운영되며, 오후 8시까지 안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형 늘봄은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10시간 동안 무상으로 제공돼 학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역 늘봄도 내실화된다.

우리 동네 자람터 10개 기관을 포함한 총 14개 기관이 참여해 초과 수요를 해소하고, 16개 대학과 13개 지역 기관, 26개 교육청 직속 기관이 협력해 맞춤형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24시간 긴급보살핌늘봄센터’ 30곳을 운영하며 긴급 돌봄이 필요한 3세~초등 3학년 아동들에게 안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개교한 명지늘봄전용학교에 이어 지난달 남부민, 정관, 윤산늘봄전용학교를 추가 개교했다.

이들 학교는 기존 초등학교와 분리된 독립적인 공간에서 운영되며, 인근 초등학교 정규수업을 마친 1~3학년 희망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신도시 및 아파트 밀집 지역의 초과 수요 해소뿐만 아니라 소규모 학교와 교육균형발전지역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양질의 교육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과 함께 행정 지원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지원실을 구축하고, 늘봄지원실장과 행정실무원을 배치해 체계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학교 일과 시간 이후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대면 인계 및 동행 귀가를 원칙으로 하고, 마지막 학생이 귀가할 때까지 최소 2명 이상의 인력을 배치해 관리할 방침이다.

출입통제 시스템, 입·퇴실 알림 서비스, 비상벨, 순찰신문고 등 안전관리 시스템도 강화된다.

폐쇄회로(CC)TV 설치를 확대하고, 올해 상반기 내 모든 초등학교에 귀가 알림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맞춤형 돌봄과 교육 지원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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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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