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9일(수)

부천FC, 갈레고 활약 속 안산 잡고 K리그2 선두 복귀 성공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안산그리너스 경기
(사진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FC가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다시 한번 K리그2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부천은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4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산을 상대로 갈레고와 박창준의 결정적 득점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부천은 3승 1패 승점 9점을 기록, 인천유나이티드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득점에서 앞서 리그 1위에 등극했다.

부천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고, 선제골은 일찍 찾아왔다. 전반 4분 만에 몬타뇨가 득점을 올리며 홈 팬들을 열광 시켰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부천은 전반 12분 안산의 장민준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멋진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다.

팽팽했던 흐름을 깨뜨린 건 안산의 퇴장이었다. 후반 10분 안산 미드필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경기의 균형이 깨졌다.

부천은 수적 우위를 살리며 공세를 더욱 높였고, 추가 득점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프리킥 기회에서 갈레고가 직접 골문을 노린 슈팅이 정확히 골망을 흔들면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부천의 맹공이 계속됐다. 갈레고는 중원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경기 내내 탁월한 존재감을 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33분 갈레고의 날카로운 슈팅이 안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박창준이 빠르게 튀어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안산은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지며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조직력의 불안함과 선수들의 부진이 겹쳐 앞으로의 일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번 경기에서 패한 안산은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하면 올 시즌도 힘겨운 여정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같은 날 열린 수원 삼성은 8개월 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 복귀전을 치렀지만, 충남아산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1만 4천여 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기대했던 홈 복귀전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편 변성환 감독의 수원 삼성은 지난 라운드까지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일단 연패 사슬을 끊어낸 것에 만족했다.

성남과 김포의 경기도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두 팀 모두 승점 추가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성남과 김포의 부진 속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강등 아픔을 딛고 K리그2에서 재기를 노리는 인천은 홈에서 서울E랜드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2위를 유지했다.

무실점 수비와 무게감 있는 공격력을 바탕으로 다가올 시즌 내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부천이 이번 안산전 승리로 다시금 상승세를 타면서 이번 시즌 K리그2의 판도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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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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