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로가디스, 14년 만에 BI 전면 교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가 14년 만에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전면 리뉴얼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로가디스는 25일 “도시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멋(accessible edge)’을 비전으로 삼고 새로운 로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BI는 20세기 타이포그래피의 거장 아드리안 프루티거(Adrian Frutiger)의 서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곡선과 직선의 조화가 특징이며, 포멀과 캐주얼, 모던과 내추럴, 일(work)과 삶(life)의 균형을 동시에 담아낸 디자인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다면적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다.
로가디스의 로고 변경은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리브랜딩은 기존 포멀 중심의 남성복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동시대적인 감각을 갖춘 도시형 컨템포러리 브랜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로가디스는 전통적인 멋과 현대적인 실용성 사이의 균형을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스타일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BI 공개와 함께 2025년 봄·여름 시즌 콘셉트도 발표됐다.
로가디스는 ‘시티 워커(CITY WALKER)’를 주제로 바쁜 도심 속을 누비는 현대 남성의 일상에 어울리는 세련된 오피스룩을 제안한다.
클래식 수트의 단정함과 캐주얼 아이템의 실용성을 결합해 유연한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시즌 모델로는 배우 정성일이 발탁됐다. 드라마를 통해 3040 남성층에게 높은 인지도를 가진 그는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로가디스의 새로운 방향성과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가디스는 정성일과 함께한 캠페인 비주얼을 통해 포멀함과 자연스러움을 겸비한 남성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가디스는 향후에도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강화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리뉴얼된 브랜드 콘셉트를 반영한 공간 구성과 제품 전시를 통해 고객 경험을 한층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BI 변경은 로가디스가 시대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변신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보여주며, 도심 속 현대 남성의 다양한 스타일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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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