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9일(월)

스마트 글래스 포기한 애플…삼성 XR 시장 확장 나서

AR 스마트 글래스
(사진 출처-애플 제공)

애플이 최근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 프로젝트 ‘N107’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일반 안경과 비슷한 형태로 정보를 표시하는 AR 스마트 글래스 를 개발해왔으나 기술적 한계와 비용 문제로 인해 사업을 포기했다.

이 제품은 아이폰 대신 ‘맥(Mac)’과 연결해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소비자 수용성과 비용 문제가 주요 장애로 작용했다.

앞서 애플은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지난해 출시했으나 높은 가격(약 482만 원)에 따른 판매 부진을 겪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비전 프로의 미국 내 판매량이 지난해 1~2분기 합산 약 17만 대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은 적절한 비용에 맞는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AR 안경 개발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별도의 주변기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AR 단말기 개발은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AR 분야에서 주춤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XR(확장현실) 생태계를 확장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AR 글라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이라는 XR 헤드셋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 메타와 경쟁하며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XR 산업 시장 규모는 2023년 1315억 달러에서 2032년 1조7069억 달러로 약 13배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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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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