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5일(일)

스타트업·중소기업 위한 SP인증 확대 시행

SP인증
SP인증 평가 항목별 구성 영역. (사진 출처-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소프트웨어(SW)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프로세스 품질인증(SP인증) 체계를 개편하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내달부터 SP인증에 ‘1등급’을 신설해 총 3단계 등급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SP인증은 기업의 SW 개발, 유지관리, 조직관리 등의 프로세스 수준을 평가해 품질 향상과 신뢰성 확보를 돕는 제도로, 기존에는 2~3등급 중심의 심사체계로 운영돼 스타트업이나 초기 중소 SW기업이 진입하기에 높은 문턱이 있었다.

이번에 신설된 1등급은 SW품질 관리의 기본 역량에 해당하는 ‘프로젝트 개발’ 영역만을 심사 대상으로 한다.

나머지 조직관리나 프로세스 개선 등은 제외해, 최소한의 역량을 갖춘 기업들도 SP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로 인해 SW개발 실력은 갖췄으나 프로젝트 수주가 어려웠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SP인증 1등급 도입과 함께 비용 부담도 낮췄다. 현장심사 기간과 비용을 기존 2등급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해 기업의 인증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SP인증 1등급 기업에도 공공 SW사업 참여 시 기술성 평가 및 하도급 적정성 판단 등에서 가점이 부여된다.

단, SP인증에 따른 가점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과기정통부는 향후 관련 정부 지원 사업에서도 가점 혜택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SP인증 확산을 위한 후속 조치도 함께 마련한다.

인증 신규 및 연장 신청 요건을 완화하고, 신청서 작성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기업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SW는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의 기반이며, SW품질 관리 역량이 기업의 경쟁력과 신뢰성 확보에 중요하다”며 “이번 제도 개선이 SP인증 활성화로 이어져 국내 SW기업의 품질관리 역량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