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6일(금)

신종 박쥐 코로나 소식에 코로나19 관련주 강세

코로나
(사진출처-픽사베이)

국내 코로나 19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49분 기준, 진원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12.71% 상승한 2,30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수젠텍은 21.55% 오른 7,050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1.67%), 에스디바이오센서(4.72%), 일동제약(1.64%), 신풍제약(1.76%) 등도 상승세를 보이며 코로나19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중국 연구진이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촉발됐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와 같은 인간 수용체를 통해 침투할 수 있어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신종 바이러스가 코로나19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즉, 현재로서는 감염력이 높지 않으며, 인간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코로나19 팬데믹이 박쥐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시장은 이 같은 바이러스 발견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같은 소식은 미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2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는 5% 이상 급등했으며, 화이자(1.54%)와 노바백스(0.88%) 등 코로나19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백신 및 치료제 관련 기업들이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투자 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이오·제약 업계에서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바이러스 발견이 과거와 같은 팬데믹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지만, 바이러스 연구 결과에 따라 관련 종목의 움직임이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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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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