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내성 암호, 갤럭시 S25에 첫 적용…초강력 보안 제공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보안 기술인 ‘양자 내성 암호(PQC)’를 갤럭시 S25 시리즈에 최초로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양자 내성 암호(PQC)는 초고속·고성능의 양자 컴퓨터조차 해독할 수 없는 암호 기술로, 사용자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양자 컴퓨터가 기존 암호화 방식을 위협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 기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 현상인 ‘얽힘’과 ‘중첩’을 활용하여 연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슈퍼컴퓨터가 1만 년 걸리는 연산을 단 3~4분 만에 수행할 수 있어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선 수집, 후 해독’과 같은 보안 위협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양자 컴퓨팅으로 암호화된 정보를 미리 수집해 나중에 해독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권고에 따라 양자 컴퓨터 공격에 대비한 보안 표준 기술을 채택했다.
삼성전자가 적용한 ‘ML-KEM’ 알고리즘은 격자 기반 수학을 활용해 다차원 구조의 복잡성을 만들어 양자 컴퓨터로도 암호를 해독하기 어렵게 한다.
이 기술은 e메일,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사용자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이번에 PQC 기술은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의 ‘향상된 데이터 보호(EDP)’ 기능에 통합됐다.
‘PQ EDP’ 기능은 갤럭시 S25 시리즈와 함께 모바일 운영체제 ‘원 UI 7’에 적용되어,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양자 컴퓨팅 위협에 대비한 강화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사용자들은 양자 컴퓨팅 위협으로부터 더욱 강화된 보호 기능을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