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촬영 취소에 반신욕까지 했는데…”

배우 엄지원이 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장에서 겪은 당황스러운 하루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지난 20일 엄지원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폭싹 속았수다 민옥이~ 엄지원의 촬영장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현장 비하인드를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경북 안동의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엄지원은 이날 새벽부터 촬영 준비에 나섰다.
반신욕을 하고, 일찍 일어나 메이크업까지 받는 모습에서 촬영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하지만 갑작스레 제작진으로부터 “오늘 촬영 끝났다”는 통보를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엄지원은 “뭐야. 나 새벽에 일어나서 반신욕까지 했는데”라며 황당해했고, “콜타임이 한 시간 미뤄졌다는 사실을 매니저가 알려줬지만, 내가 자고 있어서 못 봤다. 결국 6시반에 알람 맞춰 일어났는데 이미 시간이 바뀐 뒤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그는 메이크업을 지운 채 “좀만 늦게 올 걸”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나 엄지원은 금세 유쾌한 태도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대박이 나려고 드라마가. 방송이 되고 나면 이런 기억은 다 잊히고, 좋은 기억만 남는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가 진짜 너무 재밌다”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보였다.
촬영이 취소된 건 엄지원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아이유, 염혜란 선배님도 오늘 분장까지 다 끝냈는데 촬영이 날아갔다”고 전하며, 이미 준비를 마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아쉬움을 대신 전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으며 현장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방송 전부터 초호화 캐스팅과 완성도 높은 대본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아이유, 염혜란, 박정민 등 화려한 라인업 속 엄지원 역시 주요 인물로 출연을 예고하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번 브이로그는 드라마 제작 과정의 뒷이야기뿐 아니라, 엄지원 특유의 친근하고 털털한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며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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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