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케이켐, 코스닥 상장 첫날 250% 급등…반도체 소재주 강세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이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모가 대비 250%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엘케이켐의 주가는 공모가 2만1,000원 대비 254.76% 상승한 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6만4,300원으로 시작한 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250%를 넘는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엘케이켐은 2007년 설립된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반도체 산업의 필수 공정 중 하나인 원자층 증착(ALD, Atomic Layer Deposition) 공정에서 사용되는 특수 화학물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ALD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 위에 원자층 단위로 균일한 박막을 형성하는 핵심 기술로, 미세 공정이 점점 정밀해지는 반도체 제조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엘케이켐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입증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052.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652.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조7,00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시장에서는 엘케이켐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반도체 산업 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ALD 공정 소재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엘케이켐이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다만 급등한 주가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케이켐의 상장 후 실적 성장과 반도체 업황 변화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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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