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7일(토)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제한 넘는 새 시작

‘i-dle (아이들)’
‘i-dle (아이들)’. (사진출처- 큐브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데뷔 7주년을 맞아 그룹명을 ‘아이들(i-dle)’로 변경하며 또 하나의 도약을 알렸다.

5월 1일, 공식 SNS를 통해 발표된 이번 변화는 단순한 이름의 수정을 넘어, 그룹의 정체성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재정립하겠다는 포부로 읽힌다.

아이들은 기존의 (여자)아이들, (G)I-DLE에서 ‘여자’와 ‘G’라는 성별적 요소와 함께, 괄호라는 시각적 틀까지 과감히 삭제했다.

이는 어떤 젠더나 규범에 국한되지 않는 ‘아이들’만의 독립적인 정체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소속사 측은 “이제 아이들은 더는 구별짓기 위한 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 자체로 완전하고 독보적인 팀”이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새로운 로고와 심볼 역시 이를 상징한다.

소문자 ‘i d l e’는 점과 선, 면의 원리를 활용한 유기적 구조로, 다섯 개의 ‘i’가 모여 별을 형성하는 모습은 멤버 각각의 개성과 조화를 표현한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시각적 리뉴얼을 넘어, 큐브 엔터테인먼트와의 전 멤버 재계약 이후 더욱 견고해진 팀워크와 음악성의 확장을 뜻한다.

그간 ‘LATATA’, ‘Oh my god’, ‘덤디덤디’, ‘화(火花)’, ‘TOMBOY’, ‘Nxde’, ‘퀸카 (Queencard)’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해온 아이들은 ‘슈퍼 레이디’와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로 국내외 음원차트를 휩쓸며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2024년 월드투어 ‘iDOL’을 통해 전 세계 14개 도시 팬들과 교감했고, ‘2024 KGMA’ 그랜드 레코드상, ‘2024 MMA’ 올해의 레코드상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입지를 더욱 굳혔다.

새로운 이름 ‘아이들’로 돌아온 다섯 멤버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는 앞으로 장르, 콘셉트, 서사에 있어 그 어떤 틀도 넘는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선명히 드러낼 예정이다.

제한 없는 무대 위에서, 아이들은 이제 진짜 자신들의 이름으로 빛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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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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