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2일(토)

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서 폭발…작업자 2명 부상

발전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울산시 남구 상개동에서 건설 중이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수소 탱크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는 20일 오후 1시 22분경 울산시 남구 상개동에 위치한 롯데SK에너루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펑’ 하는 큰 폭발음이 울려 퍼졌고, 인근 공장에서도 이를 감지할 정도로 강한 충격이 전해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얼굴과 다리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추가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고 현장은 한때 큰 혼란에 빠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초동 조사에서 수소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장 감식과 관계자 진술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고압 상태에서 수소가 폭발할 경우 강한 충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번 사고 역시 수소 저장 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철저한 점검과 보완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거점 도시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소 관련 시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추가 폭발 위험이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작업자들의 부상 정도와 치료 경과도 주시하고 있다.

또한 발전소 관계자 및 시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 주민은 “폭발음이 너무 커서 집이 흔들리는 줄 알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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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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