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9일(월)

위믹스, 해킹 여파로 거래소서 퇴출

위믹스 해킹
위믹스가 해킹 피해와 정보 공시 미흡 문제로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다. (사진 출처-Freefik)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해킹 피해 이후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다시 상장 폐지된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2일 위믹스를 거래지원 종료 대상으로 최종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6월 2일 오후 3시부터 거래가 종료되며, 7월 2일 오후 3시부터는 출금도 불가능해진다.

DAXA는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이번 결정은 위믹스가 상장된 고팍스, 빗썸, 코빗, 코인원 전 거래소에 일괄 적용된다.

위믹스는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으로,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믹스 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앞서 재단은 올해 3월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 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당시 시가로 약 9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플레이 브릿지는 위믹스를 다른 블록체인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며, 볼트는 이 시스템에서 자산을 보관하는 저장소 역할을 한다.

DAXA는 위믹스 측이 해킹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피해자 보상에 대한 계획도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또한 공시 불성실 문제도 지적했다.

위믹스는 이미 2022년 12월 유통량 공시 오류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전력이 있다. 이후 2023년 2월 코인원에 재상장되면서 점차 고팍스, 코빗, 빗썸 등으로 거래소를 확대해 왔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 및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거래소 추가 상장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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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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