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9일(월)

유튜브, 저가 요금제 확대…한국은 제외

유튜브
(사진 출처-iOS 유튜브 로고 캡처)

유튜브 가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저가 요금제를 도입하는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지만, 한국은 이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튜브는 미국, 호주, 독일, 태국 등에서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새 요금제는 기존 프리미엄 서비스의 절반 가격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는 영상 시청,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는 일부 기능을 제한하고 광고 없는 영상 시청만을 핵심 기능으로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요금제 출시 국가로는 미국, 호주, 독일, 태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포함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현재 한국은 글로벌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단일 요금제만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는 개인, 가족, 학생 요금제 등 3가지 옵션이 제공되며, 가족 요금제는 최대 5명이 월 22.99달러(약 3만3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또한 대학생 인증을 받은 소비자는 학생 요금제를 통해 개인 요금제(13.99달러)보다 43% 저렴한 7.99달러(약 1만1000원)에 가입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지난해 10월 기준 가족 요금제가 월 17.99유로(약 2만7000원)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가족 요금제가 없어 4인 가구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개인 요금제(월 1만4900원)를 개별적으로 결제해야 하며, 총 5만96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국의 요금제 확대 계획에 대해 “파트너들과의 계약 관계가 마무리되지 않아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또한 가족 요금제, 학생 요금제,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 도입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것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에 따라 유튜브 의 요금제 정책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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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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