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불길 확산 우려…소방 대응 강화

경기도 이천 시 부발읍의 한 물류창고 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29분께 이천 시 부발읍 수정리에 위치한 물류창고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적재물품이 타고 있다”는 근로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대원 160명과 지휘차 등 55대의 장비를 신속히 투입했다.
불길 확산 우려에 따라 소방당국은 오전 10시36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상황이 악화되자 10시44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긴급 대응 체계로, 대형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발령된다.
화재 발생 당시 물류창고 내에 있던 근로자 26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천시는 과거에도 물류창고 화재 사고가 반복됐던 지역인 만큼, 이번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