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베인캐피탈로 경영권 변경

미국 모히건사가 투자해 인천 영종도에 조성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경영권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 넘어갔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17일 모회사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경영권이 미국 모히건사에서 베인캐피탈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는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인수 권리를 행사한 결과로, 이에 따라 인스파이어의 사명에서도 ‘모히건’이 제외되며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라는 명칭만 사용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총 1275실 규모의 5성급 호텔 타워 3개 동과 1만5000석 규모의 공연 아레나,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춘 초대형 리조트다.
지난해 세계지식포럼이 개최된 장소이기도 하며,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경영권 변경에도 불구하고 인스파이어의 조직 운영과 리조트 운영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기존 임직원과 고객 서비스, 일상적인 리조트 운영 방식도 그대로 유지되며, 인스파이어 측은 베인캐피탈과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베인캐피탈은 인스파이어 프로젝트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며, “이번 경영권 인수를 계기로 더욱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인스파이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인캐피탈은 한국 시장에서 오랜 투자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사모펀드다.
카버코리아, 휴젤, 슈완스, 한화첨단소재 등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한 바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분야에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갬블릿 게이밍, 사이언티픽 게임스, 게임로직, 징가, 트윈 리버 카지노 등 다양한 게이밍 및 카지노 관련 기업에 투자해 온 경험이 있어, 이번 인스파이어 경영권 인수를 통해 복합리조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영권 변경으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국내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인캐피탈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경험이 결합되면서, 인스파이어의 운영 전략과 마케팅 방식에 새로운 변화가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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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