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이성종 , 前 소속사 상대로 미지급 정산금 소송 승소… 법원 “정당한 지급 필요”

그룹 인피니트(INFINITE)의 멤버 이성종 이 전 소속사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미지급 정산금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그는 오랜 기간 이어진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성종은 지난 2022년 8월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대표 김승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당시 약속된 계약금과 방송 출연, 팬미팅, 앨범 발매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전속계약 위반 사항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소속사 측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
결국 이성종은 지난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했으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강제 조정을 성립시키며 독립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계약 해지 이후에도 정산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이성종은 인피니트 활동 정산금, 유튜브 출연료, 일본 팬미팅 정산금 등 2년여간의 활동과 관련된 정산금을 지급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약 1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지난 2월 28일, 재판부는 이성종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피고(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는 원고(이성종)에게 정산금을 지급하라”며 “2023년 4월 2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는 연 6%, 이후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비율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로써 이성종은 자신이 정당하게 받아야 할 활동 정산금을 법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성종의 법적 분쟁은 소속사의 불공정 계약과 미지급 정산금 문제를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연예계에서는 종종 정산금 문제로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갈등이 발생하는데, 이번 사례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선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이성종이 속한 인피니트는 최근 데뷔 15주년을 맞아 가요계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 3월 6일 발매한 미니 8집 ‘라이크 인피니트’(LIKE INFINITE)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타이틀곡 ‘데인저러스’(Dangerous)는 경쾌한 디스코 펑크 사운드와 에너지 넘치는 리듬이 인상적인 곡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감성적이면서도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사랑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열정적인 가사는 인피니트만의 색깔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성종과 인피니트는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팬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오는 4월 12~1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15주년 투어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오랜 시간 인피니트를 응원해 온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성종은 소속사와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음악과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소속사와의 법적 다툼은 힘든 과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정당한 권리를 찾게 된 그는 앞으로도 인피니트의 멤버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통해 연예계에서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강조되었다.
공정한 계약과 원활한 정산 시스템이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아티스트의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이성종의 사례는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대응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의미 있는 판례로 남을 전망이다.
앞으로 이성종이 음악과 방송 활동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인피니트가 이번 앨범과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