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9일(월)

코스피 2600선 무너져…9거래일 만에 하락, 코스닥도 약세

코스피 2600선
(사진 출처-Freefik)

코스피 가 28일 미국 기술주 급락과 미중 관세 갈등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2600선 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스피 는 전 거래일보다 53.69포인트(2.05%) 내린 2568.06(2600선)을 기록하며, 지난 17일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4포인트(1.38%) 내린 2585.61로 출발한 후 하락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환율도 급등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45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종가 기준 1443.0원에서 9.9원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4억 원, 99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으며, 개인은 2550억 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 관세 전쟁 확대 우려로 인해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78% 급락했으며, 엔비디아가 8.5%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09% 급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세다. 삼성전자(-1.42%)와 SK하이닉스(-3.71%)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75%), 삼성바이오로직스(-2.24%), 현대차(-1.75%), 기아(-1.06%)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한화오션(0.54%)과 SK텔레콤(0.36%) 등은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55포인트(1.63%) 내린 758.30을 기록하며 약세다.

지수는 760.10으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 원, 163억 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514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 중 알테오젠(-1.62%), HLB(-2.49%), 에코프로비엠(-2.61%), 에코프로(-2.12%) 등이 하락했으며, 반면 JYP엔터테인먼트(0.47%), 에스엠(1.57%), 와이지엔터테인먼트(2.59%) 등 엔터주는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특히 중국에 최종적으로 2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며 미중 갈등 우려가 커졌다”고 언급했다.

또 “엔비디아발 우려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이날 매물 출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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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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