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픽스, NASA 보고서 등재…초소형 위성 AI 기술 인정
위성 전문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 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의 ‘2024년 초소형 위성 기술 현황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초소형 위성 기술 현황 보고서는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이뤄진 유의미한 소형 위성 기술 동향을 정리한 자료로, 나사가 매년 발간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 등재된 텔레픽스의 기술은 위성용 AI 온보드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로, 인공위성 및 우주 탐사선에 탑재되는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중 하나로 소개됐다.
테트라플렉스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컴퓨팅 플랫폼 ‘젯슨 오린 엔엑스’를 적용한 최초의 우주 실증 사례로, 이번 나사 보고서에 포함된 제품 중 유일하다.
이 기술을 통해 AI 기반 엣지 컴퓨팅을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선별이 가능해, 위성 내에서 데이터 전처리를 수행한 뒤 핵심 정보를 선별해 지상국에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전송 비용 절감, 신속한 의사결정, 전송 지연 최소화 등 효율적인 위성 정보 데이터 처리 방식이 가능하다.
특히 테트라플렉스는 지난해 8월 우주로 발사돼 실제 궤도에서 성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방사선과 진공 등 극한 환경에서도 원활히 작동하며, 기존 시스템 대비 35배 빠른 위성 이미지 전처리 속도를 기록했다.
기존에는 6분 이상 소요되던 이미지 전처리가 테트라플렉스를 통해 11초 만에 완료됐으며, 결과 정확도도 100%를 기록해 지상에서의 처리와 동일한 성능을 입증했다.
텔레픽스는 테트라플렉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위성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서비스 및 차세대 온보드 컴퓨팅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AI 엣지 컴퓨팅 기반의 차세대 우주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이번 나사 보고서 등재는 텔레픽스가 개발한 우주용 컴퓨팅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실제 위성에서 운용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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