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5일(일)

한화 문동주, 시범경기 첫 등판…150km 강속구 예고

한화 문동주
(사진출처-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젊은 에이스 문동주 가 2025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문동주가 6회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범경기 첫 실전 등판인 만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6회 문동주가 등판할 것”이라며 “너무 큰 기대를 하진 말라”면서도 “직구 구속이 150㎞ 이상 나오더라. 그런 공을 던지는 투수를 5선발로 안 쓸 수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문동주는 이날 1이닝 동안 약 20개 정도의 공을 던질 계획이며 상태에 따라 투구 수를 조절할 수도 있다.

지난해 9월 어깨 피로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문동주는 비시즌 동안 철저한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태국에서 열린 한화 재활 캠프에 참가해 선배 투수 이태양 등과 함께 몸을 만들었으며 스프링캠프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투구 수를 늘려가며 신중하게 시즌을 준비해왔다.

김 감독은 문동주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도 미리 계획해뒀다.

그는 “오늘 던진 후 이틀을 쉰 뒤 14일 다시 등판하고, 이후 사흘을 쉬고 18일 마지막 시범경기에도 등판한다”며, “원래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등판 사이에 이틀만 쉬려 했지만, 저녁 경기라 날씨가 쌀쌀할 것으로 예상돼 사흘 휴식 후 던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즉 문동주는 11일, 14일, 18일 총 세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한 뒤, 22일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컨디션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화의 5선발 후보로 유력한 문동주는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구위를 점검하고,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문동주도 지난해 아쉬움이 컸던 만큼, 올해는 제대로 된 시즌을 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팀에 큰 힘이 될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범경기에서 강속구를 예고한 문동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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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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