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0일(화)

현대해상, 장기보험 성장에 순이익 1조 돌파

현대해상
(사진 출처-현대해상 제공)

현대해상 이 2023년 순이익 1조30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4% 성장했다. 특히 장기보험 부문 손익이 248% 급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21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보험 손익은 86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7.6% 증가했다.

실손보험 요율 인상 효과로 인해 손실 부담 계약 관련 비용이 감소하면서 장기보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 폭은 확대됐다.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192억 원의 손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90.5% 감소했다.

이는 보험료 인하와 함께 지난해 말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자동차 사고 발생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보험 손익은 15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5% 증가했다. 반면, 배당수익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투자손익은 21.9% 감소한 3521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영향으로 9.2% 감소한 8조2477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 신계약 CSM 배수 성장 및 수익성 높은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해상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55.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말보다 14.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150%를 겨우 상회하는 수준이다.

현대해상은 “자산 잔존만기(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출재 추진 등을 통해 킥스 비율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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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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