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친환경 외벽도장로봇 현장 테스트 마쳐

호반건설 이 스마트건설 기술 확산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16일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에서 외벽도장로봇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테스트는 스마트건설 기술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의 현장 시찰과 함께 진행됐다.
이번 실증에 활용된 외벽도장로봇은 자동화기기 전문기업 드블류피에스(WPS)가 개발한 ‘롤롯(Rollot)’으로,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이 발굴한 스마트 건설장비다.
롤롯은 와이어를 따라 수직 이동하며 외벽 도장 작업을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분당 최대 10미터의 면적을 도장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2.5배 빠른 속도다.
외벽도장로봇은 고층 외벽 시공 시 날씨 영향을 적게 받는 데다, 균일한 품질의 도장을 구현할 수 있어 시공 효율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스프레이 방식에서 발생하던 분진 날림과 화학 도료 비산을 줄여 환경 오염 방지에도 기여한다.
무엇보다 고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체함으로써 작업자 추락 등의 산업재해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호반건설은 롤롯 외벽도장로봇의 안전성, 환경성, 시공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실제 본공사에 투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타 신축 현장으로의 확대 적용도 고려하고 있다.
더불어 삼화페인트, 포스리젠과 함께 개발한 친환경 도료도 함께 적용해 친환경 시공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이미 드론 기반 AI 영상 분석 기술도 현장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드론 기술 기업 코매퍼와 협력해 공정별 주요 결함을 사전에 식별하고, 스마트건설 안전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재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은 “스마트 건설장비를 도입해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현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전망”이라며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로봇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스마트 건설장비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