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6일(금)

2025 수원연극축제, 숲 속 불꽃극으로 절정

수원연극축제 관련 홍보물 이미지.
수원연극축제 관련 홍보물 이미지. (사진출처-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2025 수원연극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테마는 ‘숲 속의 파티’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공연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며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거 도입해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 오후 9시 10분부터 사색의 동산에서 펼쳐지는 ‘불의 정원’이다.

창작 불꽃극 전문단체 예술불꽃화랑이 수원연극축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신작으로, 불씨가 어둠 속에서 피어나 정원을 이루는 과정을 불꽃과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20분간의 환상적인 ‘불꽃극’이다. 인간과 자연의 원초적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프랑스 초청작 ‘너를 안고’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8팀의 부모와 아이가 직접 무대에 올라 육아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또 자연 재료로 마을을 만드는 ‘비버마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높은 참여가 기대된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벨기에 ADM vzw의 ‘2미터 안에서’, 이탈리아와 과테말라 아티스트 듀오의 ‘우리가 하나 되는 시간’이 눈길을 끈다.

두 작품은 하루 두 차례 공연되며, 서커스의 새로운 감성과 기술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경기상상캠퍼스 곳곳은 야외극장으로 재탄생해 거리극, 음악극, 거리무용, 서커스, 전통연희 등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17개 공연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민의 일상 공간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된 점이 특징이다.

공연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숲 속 예술 놀이터’에서는 슬랙라인과 컬러캐쳐 등 오감 체험이 가능하며,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운영돼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축제가 된다.

45명의 시민 자원활동가가 운영을 함께하며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를 강화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로 준비했다”며 “일상을 새롭게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연극축제는 해마다 지역 주민과 예술인,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성장해왔으며, 올해도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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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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