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4일(목)

스미싱 발송 원천 차단…엑스레이 서비스 9일부터 시범 운영

스미싱 발송
악성문자 차단 서비스 개념 (사진 출처-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미싱 등 악성문자를 발송 단계에서부터 원천 차단하는 ‘엑스레이(X-ray)’ 서비스를 9일 오전 9시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디지털 민생 안전을 위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 대책’의 핵심 과제로, 국민의 스미싱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엑스레이 서비스는 스미싱 문자가 국민에게 도달하기 전에 발송 단계에서 탐지·차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악성 문자를 수신하거나 클릭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정부는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스미싱 문자 신고를 접수받고, 발신번호와 URL 차단 등 사후 대응을 중심으로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서 왔다.

하지만 대량 발송된 스미싱 문자를 국민이 수신한 이후 직접 신고·판단·조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실효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엑스레이 시범 서비스는 기존 ‘스미싱 확인서비스’에서 축적된 KISA의 기술력과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문자발송 대행사인 에스엠티엔티가 최초로 도입하며, 스미싱 문자 사전 차단이라는 새로운 보안 체계를 현실화했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악성문자 엑스레이 서비스 시범 운영은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디지털 범죄에 대응하는 좋은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들이 스미싱 등 악성문자로 인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엑스레이 서비스의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디지털 민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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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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