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브라이튼, 대전 유망주 윤도영 영입 추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유망주 윤도영을 영입할 계획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 시간) “윤도영은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을 마친 후 브라이튼과의 이적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이튼이 윤도영과 4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에는 비공개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될 것”이라며, “다만, 윤도영이 당장 팀에 합류하기보다는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대전에서 K리그1을 소화한 후 유럽으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윤도영이 EPL 무대에서 뛰기 위해서는 워크 퍼밋을 확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브라이튼은 윤도영을 벨기에 리그 등의 유럽 팀에 임대해 포인트를 쌓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가오루가 브라이튼 이적 후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임대를 거쳐 EPL에서 자리를 잡은 방식과 유사하다.
2006년생인 윤도영은 대전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프로에 입단했다.
충남기계공고 출신으로 지난해 K리그1에서 1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U-17 대표팀에 이어 현재 U-20 대표팀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EPL 진출이 확정될 경우, 윤도영은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함께 16번째 또는 17번째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최근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 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과 함께 한국 축구의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브라이튼은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발굴해 성장시키는 팀으로 유명하다.
미토마를 비롯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등 다수의 선수를 EPL 정상급 선수로 키워낸 바 있다.
윤도영 역시 브라이튼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도영이 K리그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은 뒤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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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