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6일(일)

KT, 중학생 대상 ‘디지털 디톡스 캠프’ 개최

디지털 디톡스 캠프
(사진 출처-KT 제공)

KT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및 사회사업팀, 서울시·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제2회 디지털 디톡스 캠프 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디지털 디톡스 캠프 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전국 중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T와 세브란스병원, 서울시·경기도교육청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디지털 부작용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디톡스 캠프는 그중 하나로, 방학 기간을 활용해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내며 디지털과 일상의 균형을 체험’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 8월 첫 캠프가 열렸으며, 이번 두 번째 겨울 캠프는 모집 정원 110명에 약 2000명이 신청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전 설문 조사에서 참가자의 80%는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다른 일에 소홀해진다’고 응답했고, 76%는 ‘인터넷을 쉽게 멈출 수 없다’고 답해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캠프는 ‘나와 내 주변과의 소통’을 주제로 진행됐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최항녕 교수의 ‘디지털 과몰입의 이해와 치료’ 특강을 시작으로,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 박소라 팀장의 ‘디지털 과몰입과 가족 내 의사소통’ 강연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디지털 과몰입 심리치료 과정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나에게 집중하기’ ‘스트레스 낮춰보기’ ‘관계 형성하기’ ‘소통하기’ 등 심리치료 단계를 상징하는 사격, 난타합주, 오징어게임,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아날로그 체험 활동이 마련됐다.

이 과정에는 사격·종이비행기 분야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일 강사로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세브란스병원 김어수 연구부원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디지털 과몰입, 과의존은 예방이 중요하지만, 설령 문제가 시작됐더라도 스스로 이를 인정하고 극복하고 싶다는 동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이런 동기를 가지고 참가한 많은 청소년들이 오늘 대처 방법을 잘 배워서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 ESG경영추진실 오태성 실장은 “디지털을 넘어 AI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의 올바른 디지털 문화 형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KT는 중학생 대상의 체험형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국 교육청과 협력해 디지털 부작용 예방 교육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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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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