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7일(목)

SK브로드밴드, 국제 해저망 컨소시엄 참여

SK브로드밴드
(사진 출처-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 가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초고속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회사는 지난 21일 서울에서 미국, 일본, 대만 등과 함께 국제 해저 케이블 컨소시엄 ‘E2A(East Asia To North America)’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평양을 횡단하는 총 길이 1만2500km 규모의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해저망은 한국 부산, 일본 치바현 마루야마, 대만 이란현 터우청, 미국 캘리포니아 모로베이 등 동아시아와 북미 주요 디지털 거점을 연결하게 된다.

E2A 해저 케이블에는 최신 전송 기술이 적용돼 한국에서 미국까지 초당 16테라비트(Tbps)의 데이터 처리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66만 명이 동시에 초고화질(UHD)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1초 만에 풀HD 영화 500편(총 2테라바이트 분량)을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의 속도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E2A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국제전용회선 및 데이터센터(DC) 기반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저 케이블이 2028년 하반기 완공 및 상용화되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은 물론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컨소시엄에서 SK브로드밴드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단독으로 참여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 대만의 청화텔레콤 등과 함께 국제 네트워크 협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아시아 디지털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속도를 낸다.

하민용 SK브로드밴드 AI DC사업부장은 “E2A 해저 케이블 참여를 통해 AI 시대 다양한 수요에 맞춰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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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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