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아이온큐 양자컴퓨팅 협력 강화

SK텔레콤 이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 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기술 결합을 추진한다.
특히 SK텔레콤 은 자사 양자암호 관계사 아이디퀀티크(IDQ)의 지분을 아이온큐 와 맞교환하며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7일 아이온큐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자사 AI 인프라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결합한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 ‘에이닷’과 ‘에스터’, AI 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양자암호통신 고도화에도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보유한 IDQ 지분을 아이온큐가 인수하는 동시에,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같은 규모의 아이온큐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한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 규모가 약 2억5000만 달러(약 2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도했다.
IDQ는 스위스 기반 양자암호 기술 기업으로, 2018년 SK텔레콤이 약 7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SK스퀘어 자회사로 편입됐다.
삼성전자 ‘갤럭시퀀텀’ 시리즈에 적용된 양자암호칩을 개발했으며, 최근 정부의 양자키분배(QKD) 보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양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AI 및 보안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양자 기술은 AI 발전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라며 “앞으로도 AI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