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3일(금)

U-15 한국대표팀, 12개국 친선대회 최종 5위

한국 축구 U-15 대표팀
한국 축구 U-15 대표팀. (사진출처- KFA)

대한민국 U-15 축구 대표팀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12개국 초청 친선대회에서 최종 5위를 차지하며 유럽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5·6위 결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지시간 5월 1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치러진 이 경기는 전후반 35분씩 진행됐으며, 정규시간 득점 없이 0-0으로 마감됐다.

승부차기로 돌입한 한국은 침착한 마무리로 오스트리아를 제압하며 아쉬운 준결승 진출 실패를 만회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이탈리아, 웨일스, 아랍에미리트, 슬로베니아,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몬테네그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체코 등 총 12개국이 참가했다.

대회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3개국을 중심으로 펼쳐졌으며, 3개국씩 4개 조로 구성돼 조별리그와 순위결정전이 진행됐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슬로베니아와 2-2로 비기고 북마케도니아를 1-0으로 꺾으며 1승 1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에 골득실에서 밀리며 조 2위에 그쳤고,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후 치른 5~8위 순위결정전에서는 웨일스를 5-2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경기에서 오스트리아마저 꺾으며 최종 5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연령대인 만큼 실전 적응력과 경기 운영 능력, 전술 수행력을 점검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였다.

조세권, 손승준, 정유석 전임지도자 체제로 꾸려진 대표팀은 4경기 동안 3승 1무라는 성과를 거두며 향후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웨일스전과 오스트리아전에서 보여준 공격 전개와 수비 조직력은 U-15 대표팀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U-15 대표팀은 향후 AFC 주관 대회와 아시아축구연맹 유소년 대회에 대비해 지속적인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유망주 발굴과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럽 12개국과의 치열한 대결을 통해 얻은 경험은 분명히 다음 단계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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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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