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페이 거절당하자 여성 폭행…광주 20대 구속

처음 만난 여성에게 술값 ‘ 더치페이 ’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무차별 폭행을 가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20대가 구속됐다.
(사진 출처-픽사베이.본 이미지는 사건과 무관한 이미지 입니다.)

처음 만난 여성에게 술값을 나눠 계산하자는 더치페이 요구를 거절당하자 폭력을 휘둘러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8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일 오전 7시경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호프집에서 B씨(20대·여)를 폭행해 8주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술자리가 끝난 뒤 B씨에게 더치페이 로 술값을 나누어 계산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인 B씨는 폭행으로 인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이다.

사건 당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A씨의 신원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발부했다.

더치페이 를 둘러싼 남녀 간의 폭력 사건은 과거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2022년에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남성이 술값 나눠내기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져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만난 사이에서 술값 계산 문제로 시작된 폭력 사건”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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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