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하량 1위 애플, 2위 삼성전자
애플이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 샤오미가 빠른 성장세로 3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예비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18.7%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18%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샤오미는 13.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이 각각 0.9%, 1.4% 감소했지만, 샤오미는 15.4% 증가하며 상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년간의 하락세를 마치고 반등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저가형 및 중저가형 모델을 앞세워 중국 내수시장을 장악하고, 유럽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으로 입지를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중국 브랜드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세계 점유율의 56%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5170만 대를 출하해 2.7% 감소했고, 애플은 7690만 대를 출하해 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출하량이 4.8% 증가했다.
IDC는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낙관하고 있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인상 위협으로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상위 브랜드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