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연인에게 가스라이팅 피해? ‘사랑 때문에 신뢰로 포장’ (‘연참’)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258회에서는 26세 여성 사연자가 5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연애 중 겪는 어려움이 공개됐다.
남자친구의 지나친 간섭과 조종하려는 태도가 그녀를 점점 혼란스럽게 만들며 결국 그녀는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사연 속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초반에는 자신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에 호감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간섭이 심해졌다.
캐주얼 의상을 즐겨 입던 고민녀에게 “여성스러운 원피스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옷차림을 바꾸라고 권했고, 그녀가 좋아하는 공포영화 대신 “독립영화를 선호할 것 같다”며 그녀의 취향까지 지적했다.
남자친구는 그녀가 친구들과 만난 뒤 기분이 좋다고 하자, “친구들에게 에너지를 빼앗기는 것 같다”며 친구들과의 만남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이를 거절한 고민녀가 자신의 의견을 밝히자, 그는 오히려 “나를 부정하고 가스라이팅하지 말라”며 그녀를 설득하려 했다.
고민녀는 점차 그의 말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결국 친구들과의 만남을 줄이기 시작했다.
남자친구의 간섭은 점점 심해져 그녀의 헤어스타일부터 직업 선택까지 참견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꿈꿔온 직업을 이어가던 고민녀에게 그는 그녀의 실력을 평가 절하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의 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의견 충돌이 있을 때마다 그는 인공지능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했고, 매번 AI는 그의 주장이 맞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상함을 느낀 고민녀가 그의 핸드폰을 확인한 결과, 그는 AI의 답변을 미리 설정해 둔 사실이 드러났다.
남자친구는 인공지능을 조작해 그녀를 설득하고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 충격적인 사실에 고민녀는 큰 혼란에 빠졌다.
서장훈은 이 사연을 듣고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완전히 지배하고 복종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며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주우재와 한혜진 역시 “이런 연애는 건강하지 않다”며 고민녀가 관계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방송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질 수 있는 심리적 조종과 통제의 위험성을 보여줬다.
‘연애의 참견’은 매회 독특하고 충격적인 연애 사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258회는 연애 관계에서 신뢰와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