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대규모로 차질을 빚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공항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2.2m의 강풍이 불며, 급변풍 특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로 인해 제주를 기점으로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 396편 중 130편(출발 65편·도착 65편)이 결항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은 날씨 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제주뿐만 아니라 김포공항에는 강풍 특보가, 광주공항에는 저시정 특보가 발표되며 전국적으로 악천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주 지역은 초속 20~30m의 강풍과 대설로 인해 하늘길 뿐 아니라 육상 이동에도 많은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 곳곳에는 순간풍속 초속 20~30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제주 전역(남부 제외)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북부·동부·서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강풍경보로 격상됐다.
9일 오후 3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고산 31.0m, 마라도 25.1m, 새별오름 21.4m, 우도 21.2m로 측정됐다.
강풍과 함께 대설경보(산지)와 대설주의보(중산간)도 내려진 상태다.
제주도 산지에서는 24시간 최심신적설량이 한라산 남벽 13.9㎝, 삼각봉 11.8㎝, 어리목 10.1㎝로 기록되었으며, 해안 지역에서도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지에서는 밤부터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번 한파와 강풍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항공 및 육로 교통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상청은 강풍과 대설 특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항공편 결항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악천후로 인해 제주를 방문하거나 출발하려는 여행객들은 항공편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기상 여건에 따른 추가 결항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제주지역 숙소와 교통편 상황도 유동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으니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청과 항공 당국은 날씨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운항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강풍과 한파가 이어지는 이번 주말까지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추가적인 불편이 예상된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