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13년 동행 마치고 FA 시장 출격…신생 소속사 설립할까

배우 조인성이 13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엔에스이엔엠과 전속계약을 마무리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업계에서는 조인성이 직접 신생 소속사를 설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향후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인성은 지난 2012년부터 엔에스이엔엠(구 아이오케이컴퍼니)과 인연을 맺고 13년간 함께했다.
오랜 기간 배우와 소속사 간의 신뢰가 두터웠던 만큼, 이번 계약 종료 소식은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아름다운 이별을 택하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조인성은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오랜 시간 변함없이 함께해주신 대표님과 회사 식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든든한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13년 동안 받았던 배려와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엔에스이엔엠 역시 공식입장을 통해 “조인성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며, “오랜 시간 서로 믿고 의지했던 만큼 앞으로도 조인성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자연스레 조인성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인성은 뜻이 맞는 지인들과 함께 직접 소속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설립 시점이나 회사의 형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후배 배우들을 위한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함께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인성은 데뷔 26년 차 베테랑 배우다. 1998년 패션모델로 데뷔해 2000년 KBS 드라마 ‘학교3’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시트콤 ‘뉴 논스톱’을 통해 청춘 스타로 자리 잡았고, ‘발리에서 생긴 일’, ‘봄날’,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탁월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에서도 조인성의 활약은 빛났다. ‘비열한 거리’에서는 거친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또한 ‘더 킹’에서는 특유의 아우라와 몰입감 있는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 류승완 감독의 첩보 액션 영화 ‘휴민트’에 출연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인성의 신생 소속사 설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쌓아온 탄탄한 필모그래피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조인성의 새 소속사가 배우 매니지먼트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인성은 그간 작품 속에서는 때론 치명적인 매력으로, 때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대중을 사로잡아왔다.
그런 그가 FA 시장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그 선택이 또 어떤 새로운 길을 열어줄지 팬들과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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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