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3개 발견된 새 패딩, 쇼핑몰 검수 부실 논란
온라인 패션 쇼핑몰에서 구입한 새 패딩 주머니에서 사용 흔적이 있는 주사기 가 발견되는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옷 주머니에서 주사기가 나왔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패딩을 구입했고, 날씨가 추워져 바로 착용하려 했으나, 패딩 주머니에서 사용 흔적이 있는 주사기 3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일단 주사기에 적힌 글자를 검색해 보니 폴리트롭이라고 하는 배란유도제로 보인다”며 “다행히 주사기 뚜껑 부분이 닫혀 있는 상태여서 다치지는 않았고, 처음에 보고 설마 했었던 그런 것도 아니었지만 주사기가 바늘 그대로 노출돼 있어서 찔리거나 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A씨는 곧바로 쇼핑몰 고객센터에 연락했으나, 응답은 실망스러웠다. 고객센터는 “응대하는 분도 당황하면서 ‘요즘 물량이 많아지면서 반품 검수를 제대로 안 하고 그대로 배송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보상을 떠나 대기업이 이렇게 허술한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충격받았다.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 온 고객들에게도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빨리 경찰에 신고부터 해라. 괜히 덤터기 쓴다”, “옷 입고 반품한 것 같다. 옷 입고 반품한 진상이나 검수 제대로 안 한 회사나 둘 다 문제다”는 지적과 함께 검수 부족과 브랜드 운영 문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A씨는 “해당 브랜드에서 상품을 구매한다면, 상품을 받고 주머니에 무작정 손 집어넣지 마시고 꼭 한 번 확인해보고 착용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