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간 남편, 현지 여성과 외도… 아내의 충격적인 발견

20년 넘게 결혼 생활을 이어온 한 여성이 남편의 해외 출장 중 외도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 출장지에서 현지 여성과 관계를 맺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 9일 한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오랜 시간 남편을 믿고 지지해 왔다.
남편이 사업 확장으로 인해 해외 출장이 잦아졌지만, 처음에는 의심 없이 남편을 응원했다.
남편 역시 출장 중 어떤 미팅을 하고 누구를 만나는지 구체적으로 공유하며 신뢰를 쌓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남편의 행동이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 출장 기간이 길어지고, 예전처럼 사진을 보내거나 일정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바빠서 그럴 거라고 이해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출장 후 돌아온 남편의 옷에서 생소한 향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A씨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남편의 짐을 정리하다가 낯선 지역 리조트의 숙박 예약 내역을 발견했다. 사업장이 있는 도시가 아닌 전혀 다른 지역이었다.
의혹이 깊어진 그는 남편이 잠든 사이, 조심스럽게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그리고 카카오톡에서 베트남어로 주고받은 대화를 발견했다.
번역기를 돌려본 결과, 상대 여성은 “사장님 너무 좋았어요. 언제 또 올 거예요? 사랑해요”라고 보냈고, 남편은 “사랑해요. 한 달 뒤에 다시 갈 테니 기다려요, 내 사랑”이라고 답장하고 있었다.
출장이라는 핑계로 현지 여성과 관계를 지속해 온 사실이 명백해진 순간이었다.
A씨는 남편의 배신을 확인한 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즉시 남편을 추궁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증거 인멸을 우려해 신중하게 행동하기로 했다.
남편이 다음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해외에 있는 상대 여성의 신원을 특정할 수 없어 상간자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변호사는 “상간자가 기혼 사실을 알았든 몰랐든, 해외 거주자로서 신원이 불분명하면 소송 진행이 어렵다”며 “다만 남편이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는 법적으로 유책 사유를 입증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결국 A씨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이혼을 고려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편이 다시 출장 중 같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경고하는 것이었다.
변호사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출장 일정과 숙소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출장 중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남편과의 관계를 유지할지, 혹은 끝낼지를 두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난 20년간 함께한 세월이 아깝기도 하지만, 남편의 배신을 용서하는 것이 가능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이제 A씨에게 필요한 것은 냉정한 판단과 현실적인 선택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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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