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8일(금)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유서에서 피해 정황 드러나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유서 발견
(사진 출처-나무위키)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한 매체는 故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정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2022년, 고인보다 먼저 입사한 한 동료가 오보를 낸 후 책임을 떠넘겼으며,
또 다른 동료는 기상 정보 요청을 받고도 “감히 후배가 선배를 지적한다”며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고인은 퇴근 후 회사로 불려가는 등 부당한 대우를 당했으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소식을 들은 동료들의 비난을 받았다는 내용도 유서에 적혀 있었다.

故 오요안나 는 이러한 피해를 MBC 측에 알렸으나, 회사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힘들어했다고 전해진다.
직장 내 괴롭힘을 가한 것으로 지목된 두 명의 기상캐스터는 고인의 장례식장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생인 故 오요안나 는 2021년 5월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으며, 2022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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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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