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6일(금)

日 편의점서 완판 행진…대박난 라면 주목

농심
(사진출처-농심)

농심이 일본에서 출시한 ‘신라면 툼바’가 현지 편의점 시장을 강타하며 단 2주 만에 100만개 완판을 기록했다.

농심은 지난달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 전 점포에서 신라면 툼바 용기면을 출시했으며, 예상치를 웃도는 폭발적인 반응 속에 일부 매장에서는 빠르게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따라 농심은 일본 세븐일레븐과 협의를 통해 추가 물량 공급과 판매 확대를 추진 중이다.

신라면 툼바의 성공 요인은 일본 라면 시장에서 드문 ‘파스타 스타일’의 새로운 맛을 접목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툼바는 진한 크림 소스와 매운맛이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맛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전자레인지 조리와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드는 2가지 조리법을 모두 지원해 소비자 편의성까지 높인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 현지 소비자들은 신라면 툼바에 대한 다양한 호평을 온라인을 통해 쏟아내고 있다.

“크림 풍미와 매운맛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편리하고 맛있다”, “부드러운 크림 뒤를 잇는 감칠맛과 매운맛의 중독성”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입소문을 탔다.

이러한 호응 덕분에 현지 매장에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일부 매장에서는 입고 당일 모두 판매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 용기면의 성공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 내 브랜드 확장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는 봉지면 형태의 ‘신라면 툼바’를 일본 이온 카페란테, 칼디 등 수입식품 전문 매장에서 선보이고, 4분기에는 전국 유통망으로 확대 출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심은 일본 내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군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농심의 일본 시장 공략은 단순히 기존 제품의 판매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일본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유지하되, 일본인이 선호하는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결합한 퓨전 스타일로 개발된 신라면 툼바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일본 라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농심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완판 사례는 일본 라면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농심이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라면 시장은 오랫동안 현지 브랜드의 독점적 지위가 굳건했던 곳으로, 외국 브랜드가 단기간 내 성공을 거두기 쉽지 않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농심은 신라면, 짜파게티 등 기존 제품으로 꾸준히 시장을 다져왔고, 이번 툼바 제품의 흥행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농심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유통 전략으로 신라면 툼바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일본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용기면에서 봉지면으로, 나아가 더 다양한 맛과 형태의 제품을 통해 일본 내 농심 팬층을 더욱 두텁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심은 일본 외에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각국의 식문화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툼바 제품과 같은 현지 특화 라인업이 주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신라면 툼바의 일본 시장 완판 사례는 농심이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일본에서의 성공이 국내 라면 업계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농심이 펼칠 글로벌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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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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